20일 동부전선 가칠봉 관측소(OP)를 찾은 원인철 합참의장이 철책선을 따라 이동하며 일반전초(GOP) 경계작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조용학 기자
원인철 합참의장이 20일 오후 전방 경계작전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장에서 작전을 승리로 종결할 수 있는 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원 의장이 동부전선 가칠봉 관측소(OP)를 방문해 일반전초(GOP) 경계작전태세를 점검하고,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여된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원 의장은 현장지도에서 “임무수행 간 사소한 징후도 놓치지 않도록 감시 및 경계 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고, 만약 도발 시에는 준비된 절차대로 즉각 대응해 현장에서 작전을 승리로 종결할 것”을 주문했다. 또 “지난달 시행한 ‘시한부 경계작전태세 확립’의 노력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현장지휘관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한부 경계작전태세 확립은 경계작전 혁신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대별 경계작전을 정밀 진단하기 위해 합참이 최근 시행한 조치다. 특히 원 의장은 지난 2월 ‘설 격려 전화’를 했던 박병수(대위) 가칠봉OP 중대장과 만나 그간의 안부를 묻고, 통화 당시 당부했던 ‘현장지휘관으로서의 마음가짐’과 유사 시 조건반사적 대응을 위한 ‘강한 교육훈련’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후 후방방공진지로 자리를 옮긴 원 의장은 지뢰제거작전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군 본연의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 한다는 사명감으로 지뢰제거작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또 현장지휘관들에게는 “작전에 투입된 장병의 안전과 완벽한 지뢰제거작전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원 의장은 우리 군 최초 지뢰제거 전문부대인 특수기동여단의 지뢰탐지 및 제거 장비들을 둘러본 뒤 최원희(대령) 여단장에게 “작전이 종료될 때까지 초심을 잃지 말고, 작전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현재 연말까지 36개 후방방공진지에 대한 지뢰제거작전을 마치기 위해 육·공군, 해병대 25개 공병부대 1300여 명을 투입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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