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고지는 철원평야 서북에 위치한 396m의 독립고지로 철원평야를 한 눈에 감제하는 작전, 경계상의 요충지이다.
1952. 10. 11. 9사단 29연대 2대대장 김경진 소령은 백마고지를 탈환하기 위하여 5중대를 선봉으로 6, 7중대를 조공으로 하여 최선두에서 공격작전 중 정상 100m 전방에서 적탄막에 걸려 진격이 중단되었다.
이때 6중대를 좌측방으로 진공토록 명한 대대장은 5중대에 가서 부하들을 독려하며 전방으로 포복전진 목표 20m 지점에서 돌격을 감행, 적을 섬멸하여 25회에 걸쳐 뺏고 빼앗기는 혈전을 끝내고 백마고지를 완전히 탈환하였다.
대대장은 적의 박격포탄에 의해 전사하였으나 모범적인 지휘관상과 조국수호의 정신을 전장병에게 심어주었으며 제29묘역 3170번 묘에 안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