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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_O_221654 작성자_합참공보실 작성일_19.08.02 05:03:33
남수단 평화 지키러 가는 길 국민 생명·재산 지켰다(국방일보 190802)
  • 한빛부대 11진 박효석 상사
    공항 이동 중 뺑소니 사고 목격
    피해차 갓길 유도 2차 사고 막고
    현장 영상 전달 가해자 검거 도와

    한빛부대 박효석 상사.  합참 제공

    한빛부대 박효석 상사. 합참 제공


    급박한 사고 현장에서 적극적이고 신속한 조치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부사관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투철한 군인정신을 발휘한 사연의 주인공은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한빛부대 11진 민사협조관 박효석 상사. 한빛부대 10진 임무를 마치고 지난달 귀국한 그는 파병 연장자로 재선발됐다.

    지난달 22일 남수단으로 가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던 박 상사는 오전 10시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문혜사거리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가해 차량은 사고 직후 피해구제를 위한 어떠한 행위도 없이 도망쳤다. 뺑소니 사고였다. 평소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폐쇄회로(CC)TV나 교통단속 카메라가 없는 지역이어서 사고가 자칫 미궁 속으로 빠질 수도 있는 상황.

    가해 차량 뒤에서 주행하다 이를 목격한 박 상사는 지체하지 않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는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피해차량을 안전한 갓길로 유도하고 112에 신고한 뒤 피해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했다. 그러나 블랙박스는 꺼져 있었다. 출국 시간이 임박한 박 상사는 사고 당시 상황과 가해 차량의 번호판 등이 담긴 자신의 블랙박스 영상을 피해자에게 전달한 뒤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박 상사의 선행은 사고 처리를 담당했던 철원경찰서 윤의영 경위가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피해자가 도움을 준 박 상사의 전투복에 새겨진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고, 이를 토대로 윤 경위가 신분을 확인한 것. 윤 경위는 “요즘같이 사고가 나도 누구 하나 선뜻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박 상사의 책임감 있는 행동은 국민을 지키고, 또 다른 사고를 예방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뺑소니 2차 피해를 막고 가해자 검거에 공을 세운 박 상사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남수단의 평화를 유지하는 부여된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박 상사에게 군사지원본부장 표창을 수여해 선행을 격려할 예정이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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